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한걸음 느린, 먼 마을 산책길
[슈어] 대한민국 구석구석 발자취를 남긴 여행 작가에게, 꿀단지처럼 숨겨두고 나만 가고픈 여행지를 물었다. 1 저자 조경자·황승희 위 볼수록 멋진 옛 사대부 가옥. 아래 한옥에서의
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계곡 따라, 산줄기 따라 … 산골 정겨움 한가득
7월의 추천길은 우리나라 3대 트레일 중 하나로 꼽히는 지리산둘레길이다. 지리산은 규모가 어마어마하다. 무려 5개 시·군을 넘나드는 민족의 영산이다. 정상에 오르는 것도 좋지만 산
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[커버스토리] 파르라니 물든 남녘 봄처녀 ‘썸’ 타시네
벌써 3월. 입춘이 지난 지도 한 달이 넘었는데 여태 웅크리고 있었구나, 달력을 보다 문득 무안해졌습니다. ‘날 풀리면’ ‘봄이 오면’이라는 핑계로 미룬 약속이 몇 번인지 모르겠
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[커버스토리] 파르라니 물든 남녘… 봄처녀 ‘썸’ 타시네
벌써 3월. 입춘이 지난 지도 한 달이 넘었는데 여태 웅크리고 있었구나, 달력을 보다 문득 무안해졌습니다. ‘날 풀리면’ ‘봄이 오면’이라는 핑계로 미룬 약속이 몇 번인지 모르겠
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"은은한 향기 솔솔~ 봄꽃 내음에 취했어요"
1 세계꽃식물원을 찾은 아이들이 봄꽃을 살펴보고 있다. 메마른 들판에 봄이 찾아 왔다. 봄꽃이 꽃망울을 터뜨리기에는 아직 이르지만 그곳에는 이미 봄꽃이 만발했다. 잠에서 깨어난 아
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[삶의 향기] 기다림의 자세, 그리고 장독대 위의 정화수
이원규시인 어느새 어머니 돌아가신 지 만 15년이 되었다. 수절 35년의 어머니를 아버지 곁에 묻고는 곧바로 빈손으로 지리산에 왔다. 이승에 없는 어머니의 세월과 지리산 입산 고아
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동정호의 아침
들판의 아침이 밝아질 즈음, 목적을 두지 않고 걷게 되면 무심결에 발길 닿는 곳이 ‘동정호’입니다. 동정호는 악양 들판 서쪽에 있습니다. 예부터 알려진 평사리 들판의 ‘부부 소나
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걷다가 다리 팍팍해지면등구령 쉼터서 구절초 식혜 한 잔
남원 산내면 중황리에 있는 상황마을의 풍경. 모내기를 앞둔 다랭이 논에는 물이 가득 차 있었다. 지리산둘레길은 지리산 사람들의 속살을 들여다보러 가는 길이다. 지리산둘레길을 걷다
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봄나물 파는 할매,어물전 아재,국밥 마는 아짐,구수한 입담은 덤...
1 구례장의 중앙 통로에 자리한 채소전. 들판에서 캐거나 집에서 손수 키워 바리바리 싸들고 나온 할머니들의 채소 한마당.2 구례장 가는 읍내 버스는 거개가 벚꽃길로 다닌다.3할머
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오리무중
‘솔봉’ 끝자락 곁으로 보이는 들판에 여느 때보다 두툼한 안개가 깔렸습니다. 요즘은 계절이 바뀌는 철이라 일교차도 크고, 섬진강이 가까이 있어 새벽녘에 안개가 잦습니다. 생각보다
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신나는 농촌 여행 ① 전남 구례군
한·미 자유무역협정(FTA) 발효를 앞두고 우리 농민들의 시름은 깊어가고 있다. 그러나 농업의 경쟁력이 없다고 모든 것을 포기한 채 마을을 떠날 수는 없는 일이다. 지방자체단체들은
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캠핑 시대 ⑧ 솔로캠핑
휘영청 보름달이 뜬 날 경남 하동 지리산 형제봉 정상에서 보내는 캠핑은 호젓하기 그지없다. 시루봉에서 시작된 섬진강 물길을 따라 자리 잡은 민가의 불빛이 마치 불길처럼 번져 있다.
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420㎜ 물폭탄 … 도로·논밭 온통 흙탕물
10일 산외면에서 육군 35사단 장병들이 진흙투성이가 된 거리 복구작업에 한창이다. 10일 오전 전북 정읍시 산외면은 온통 ‘뻘밭’으로 변해 있었다. 곳곳 도로는 물론 마을 안팎
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이른 아침 동정호
섬진강 곁을 따라 악양 땅에 들어서면 근사한 풍광이 눈에 들어옵니다. 형제봉과 칠성봉이 팔을 벌려 하늘과 땅의 경계를 나누고 구름 아래로 후덕하게 만든 악양입니다. 한두 발 더
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그 길 속 그 이야기 하동 토지길
showplayiframe('2011_0408_102513'); 벚꽃 피는 계절이 돌아왔다. 전국의 허다한 벚꽃 명소 중에서 가장 아름다운 벚꽃 길은 누가 뭐래도 경남 하동 땅에
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사진반의 외출
지리산 주 능선에서 남서쪽으로 흐르는 형제봉 자락이 섬진강과 맞닥뜨리는 해발 300m쯤에 고소산성이 있습니다. 신라 시절 만들었다고 전합니다. 신라 시절 나당연합군의 당나라 장수
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되살아난 호수
부리나케 달려갔습니다. 서쪽 산으로 해 넘어가기 전에 무딤이 황금 들판과 섬진강을 한눈에 볼 수 있는 한산사까지 서둘러 올라갔습니다. 오늘이 지나 타작이 시작되면 듬성듬성 맨땅이
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[food&] 봄나물·봄해초 … 혀끝의 봄
취나물·참나물·냉이·쑥·쑥부쟁이·씀바귀…. 요즘 시절이 좋아 사시사철 먹을 수 있다지만 유달리 요즘 이런 봄나물이 당긴다. 그러고 보니 3월이다. 벌써 봄이다. 사람의 식욕만큼 정
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봄소식
올겨울은 유난히 길게 갑니다. 쉬이 가지 않는 추위가 등짝에서 어깨까지 떨게 합니다. 이즈음이면 설레는 마음으로 봄기운을 찾아 쏘다닐 때인데 발걸음이 쉽게 떨어지질 않습니다. ‘
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백두대간 속 백미 구간 ⑤ 박남준 시인과 지리산 노고단
노고단 운해를 보고 왔다. 산꾼들이 왜 운해 하면 노고단을 으뜸으로 치는지 얼추 알 것도 같았다. 이젠 자랑 좀 하고 다녀야겠다. “노고단 운해 봤어? 안 봤으면 말을 하지 마.”
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신선대능선
뒷산에 올랐습니다. 해발 1150m를 자랑하는 형제봉입니다. ‘빡세게’ 치고 오르면 정상에서는 섬진강을 바라보며 내리막 능선 길로 산행을 즐길 수 있습니다. 잡나무 우거진 능선
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[이슈 추적] ‘조작소동’ 임실, 그래도 도시학생 농촌 유학 몰린다
‘전북 임실 15개 초등학교엔 낙제생이 없다’. 교육과학기술부는 2월 16일 교사들의 열정 덕분에 인구 3만1000명의 농촌 지역 학생들이 학업성취도 평가에서 기초학력 미달자가
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[사진] 남녘의 매화
봄이 피어나고 있다. 남녘 들판에 매화가 만개했다. 8일 전남 광양시 다압면 섬진강변 청매실농원에서 관광객들이 활짝 핀 매화 사이를 걸으며 봄 정취를 만끽하고 있다. 청매실농원에
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[커버스토리] 방울방울 피어옵니다 ‘봄’
복수초는 이른 봄 가장 빨리 핀다고 하여 ‘원일초’라 합니다. 언 땅을 뚫고 핀 샛노란 꽃망울이 물방울에 맺혔습니다.한반도에 봄은 상륙했나 봅니다. 천지 분간 못하는 바람이 사방에